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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 Smile/ㄴ소소한 일상

💕시민청원 4차💕 캠프마켓 4차 청원내용

by 스해패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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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 특히나 부평구민들에게 지난 2020년 10월 14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81년 만에 부평의 한 가운데를 가로막아 우리 땅이지만 남의 땅일 수밖에 없었던 캠프마켓이 드디어 일부 반환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방 소식에 평일 낮 시간대 임에도 기쁨을 감추지 못한 수많은 부평 구민들이 생업을 잠시 뒤로 미루고 캠프마켓에 방문해 감격에 젖었습니다. 이들은 81년 만에 반환되는 이 땅에 뭔가를 개발해서 금전적인 이득이라도 있을까하는 속된 기대를 해서 기뻐한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시민의 허락도 받지 않고 남의 나라의 군부대가 들어서서 우리 땅을 함부로 짓누른 답답함이 시원하게 풀려 내 고향, 내 삶의 터전이 올바르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뻐한 것입니다. 50만 부평 구민들에게 캠프마켓의 반환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평구민들은 군부대였다가 공원으로 바뀐 바로 옆에 위치한 부평공원과 부영공원처럼 캠프마켓의 모든 건물도 완전히 철거 후 철저한 토양 정화를 실시하고, 동시에 시민의 의견을 청취해 오랜 시간 동안 억눌린 이 땅이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본연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변화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일제로부터 독립했지만 조병창은 캠프마켓으로 이름만 바꿔 그 자리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부평 사람들의 마음속의 내 조국은 아직도 식민지 상태였기에, 식민지 이전의 온전한 모습으로 캠프마켓이 시민들에게 반환되는 것은 상식적이고 당연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체모를 시민단체들은 어떠한 이권이 걸려있는지 감히 역사를 들먹이며 자기들이 인천시민, 부평구민의 대표인 양 캠프마켓을 함부로 보존하거나 개발하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염이 심각해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야 하는 건물에 방호복을 입고 입장하는 역사 체험 코스를 만들어야 한다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미군이 사용하던 폐건물을 개조해 방탈출 게임장으로 활용해야한다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하며 어떻게든 폐건물을 남기기 위해 억지를 쓰는 모습에 구민들은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민단체가 참여해 찬반 패널도 나눠 놓지 않고 모든 참가자가 일방적으로 건물 존치만을 무지성으로 외친 소위 토론이라는 것도 진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없는 평일 낮 시간에 개최했다가  뜻밖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이를 성토하자 토론 중 욕설을 하는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인천 시민들 누구도 이 족보도 없고 정체도 모를 시민단체들에게 대표권을 주지 않았으나 시와 구는 이들의 의견이 마치 시민 전체의 뜻인 것처럼 호도해 형식적인 합을 맞춰 모든 일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인천광역시와 부평구는 토양 정화를 위해 모든 건물을 철거해야 함을 당연히 알고 있으면서도 일방적으로 시민단체의 주장에 부응해 역사를 들먹이며 최대한 많은 건물을 남기려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겉으로는 시민 건강을 위하는 척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말해놓고 시민들 몰래 폐건물에 음악 창작소를 만든다거나 가치도 없는 미군의 빵공장 건물과 시설을 그대로 보존해 전시할 계획을 추진하다가 미군이 모든 시설을 철거하자 이에 항의하는 관의 모습은 실로 사기와 다를 바 없는 행태였습니다.

일본이 사용하다 미군이 들어서서 최근까지 많은 건물을 철거해왔고, 그나마 남은 건물들도 개조 및 보수로 이미 원형을 상실한 캠프마켓의 모든 건물들에서 부평구민들은 역사적 가치를 전혀 공감하지 못합니다. 이는 역사를 몰라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가까이서 모든 것을 지켜 봐 왔기 때문에 그런 폐건물들이 단지 미군이 지은 건물일 뿐 아무런 역사적 가치가 없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역사는 눈에 보이는 저 미군 건물이 아닌 그 곁에 살며 오랜 시간 아픔을 격어야 했던 시민들의 삶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인이 아닌 이상 시민 어느 누구도 원형을 잃어 가치가 훼손된 건물을 보고 안타까워 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격은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캠프마켓 개발과 폐건물 보존이 아니라 그 땅을 깨끗하게 정화하여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것 뿐입니다.

2021년은 부평 구민에게 그야말로 청원의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군부대 관련 청원만 4차례, 그 중 캠프마켓 청원만 3차례 진행해 모두 3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동의하여 인천광역시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아냈습니다. 만약 이번 청원이 성공하면 군부대 관련 5번째 이고 이는 지금까지 영상 답변을 받은 인천광역시 전체 청원의 대략 10%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어러 번의 청원은 단지 오래됐을 뿐 원형을 상실해 아무런 가치가 없고 폐허와도 같은 군용 창고와 막사를 토양 정화도 하지 않고 남겨서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시민단체와 관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한 번만 해도 될 청원이었지만 인천광역시의 거듭된 ‘정치적 홍보 목적의 개발’ 의지로 주민 건강을 위한 완전 철거에 확답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까지 캠프마켓에 대해 4번이나 반복된 청원을 올립니다. 다수가 공감하여 여러 차례 제기하는 시민의 뜻을 매번 가볍게 무시하는 인천광역시와 부평구의 불통 행정에 많은 시민들이 매일 같이 분노를 하고 있습니다. 위정자의 야심과 시민단체의  욕심 때문에 인천에서 태어나 부평에서 사는 것이 원죄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 입니다. 

부산과 춘천 등의 전국의 많은 미군부대 반환 부지가 제대로 된 토양 정화를 하지 않아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를 볼 때 마다 이곳에서 살아갈 주민으로서 정말 마음이 불안합니다. 또한 모든 건물의 철거 후 완전한 토양 정화에 확답을 주지 않고 공식 답변에서 조차 말장난 하듯 애매하게 답변을 피해가는 인천광역시의 태도에 크나큰 분노를 느낍니다. 토양 오염의 책임이 인천광역시에 있지는 않으나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책임을 따지며 행정을 미룰 일이 아닙니다. 시민을 위해 철거 및 정화에 대해 빠른 선처리 후 책임은 관련 기관 사이에서 추후 따지기 바랍니다. 며칠 전 토양 오염에 대한 조사 기록은 이곳이 흙으로 된 땅인지 화학 공장인지 분간 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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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귀담아 들으시기 바랍니다. 

1.원형을 상실한 일제의 건물 뿐만 아니라 미군에 의해 최근 지어진 건물에까지 인위적으로 있지도 않은 역사적 가치를 부여해 폐허와도 같은 건물을 존치하겠다는 것은 인천광역시의 프로파간다입니다. 그동안 위정자의 헛된 치적을 쌓고자 했던 욕심에 때문에 시민들이 4번이나 동일한 내용의 청원을 올리게 만든 것에 대해 인천시장과 부평구청장은 정식으로 모든 인천 시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개 숙여 사과하십시오.

2.캠프마켓 내 위험하게 방치된 폐건물을 무언가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전면 폐기하십시오. 

3.폐건물의 철거 없이 오염 물질 정화는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므로 캠프마켓 내 모든 건물을 조속히 철거하십시오. 시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앞선 가치는 없습니다.

4.건물의 철거 후 토양 정화를 하는 기간이 다시 81년이 걸려도 좋으니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근처 부평공원과 부영공원 처럼 완벽한 토양 정화를 실시하십시오.

5.토양 오염이 심각하여 인근 아파트에까지 독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토양 정화가 시급하니 시에서 우선 철거 및 정화를 추진하고 정화에 대한 책임은 관계 기관끼리 추후 합의를 하십시오.

6.현재 캠프마켓 내에 자세한 공지 없이 건축되고 있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보 및 앞으로의 계획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지하십시오. 

7.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습니다.만약 캠프마켓 내 존치하고자 하는 건물이 있다면 건물의 철거 없이 토양정화는 불가능하므로 건물을 인천시립박물관이나 인천시청 또는 부평구청으로 이전해서 학술적인 연구를 하십시오. 이전이 힘들다면 학술 자료를 남기고 주민 건강을 위해 조속히 철거를 하십시오. 일제침략의 가장 큰 증거물인 조선총독부 건물도 첨탑만 잘라내서 독립기념관에 전시하고 나머지 건물은 모두 철거 했습니다. 캠프마켓의 건물이 정말 역사적 가치가 있다면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보내 보존하기 바랍니다.

8.인천광역시와 부평구가 시민 없는 시민단체와 공생관계를 이뤄 형식적인 절차만 가졌던 가짜 민주주의를 당장 멈추고, 진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인 방법을 찾아 캠프마켓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만들고 추진하십시오.

시민 몰래 미리 판을 만들어 답을 정해두고 일을 진행하는 당신들의 후진적 행정 때문에 이곳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계속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눈 앞에 예상되는 위험을 뻔히 알면서도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토양 정화를 하지 않고 위정자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시민들을 위한 올바른 행정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반성하길 바랍니다.

캠프마켓 건물 철거와 토양 정화에 대한 청원만 벌써 4번째 입니다. 인천광역시와 부평구는 시민에 대한 존중이 없습니다. 존중은 두려움으로부터 나옵니다. 이번에도 확답이 없으면 주민 소환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계획 하고 있는 중이니 성실하고 상식적인 답변을 바랍니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는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습니다. 캠프마켓의 폐건물을 남기고 개발하여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얄팍한 수작을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또 어떻게 답변을 할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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