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추린 아침뉴스📮 2022년 05월 10일 화요일
● 어제 밤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8천여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2만8천여명이 많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1천여명 줄어든 수치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급격한 증가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새벽 0시, 서울 용산 지하 벙커에서 군 통수권을 넘겨받으며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공식 업무는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대비 태세를 보고받는 일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 오늘 오전 11시 이곳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립니다. 국내외에서 4만여 명이 초청된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됩니다. 취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과 미국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중국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외교 사절을 포함해 약 4만 여명이 참석합니다.
●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오를 '국민 희망 대표' 20명을 살펴보면,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었지만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씨, 10년간 익명으로 매년 1억 원씩 기부해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 박무근 씨, 60여 년 연기 외길을 걸어온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오영수 씨, 그리고 코로나19로 격리된 할머니와 방호복 차림으로 화투를 쳐 화제가 된 간호사 송주연 씨 등입니다.
● 문화재청은 오늘 오전 11시 청와대 정문에서 개방 기념행사를 열고, 정오쯤부터 일반 관람객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사전 신청을 거쳐 당첨된 2만 6천 명이 청와대를 관람합니다. 청와대 개방에 앞서 오전 7시부터는 청와대 서쪽 칠궁과 동쪽 춘추관 인근에서 백악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열립니다.
● 국정 현안에 대한 여론 조사를 했더니, 새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 응답이 엇비슷했는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지원금 차등 지급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MBC가 서울과 경기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크게 앞섰고, 경기에선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 인사답게 청문회는 1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한 후보자가 지휘한 특히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검언유착 논란이 불거졌던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사건을 놓고 여야 의원들은 격돌했습니다.
●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회의가 오는 11일 오후 3시 공개회의 형식으로 열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은 북한이 주말인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 필리핀을 철권통치했던 독재자의 아들인 64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6년 단임인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부통령 선거는 마르코스와 러닝 메이트를 이룬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43살 사라 다바오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애플 협력사 공장에서 한밤중에 수백명의 직원들이 봉쇄를 뚫고 나오는 집단 대탈주극이 벌여졌습니다. 회사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직원들을 공장에 가둘지 모른다는 소문에 공포에 질려 벌어진 일입니다.
●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서 투자계획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는 기아차 공장만 있고, 내연기관차만 생산되고 있고, 아이오닉5·EV6 같은 전기차는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식당, 사무실 등에 설치됐던 플라스틱 투명 가림막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재활용하려면 먼저 재질별로 분류돼야 하는데, 외형만으로는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지는 가림막의 재질을 파악하기 어려워 폐기될 확률이 높은 상황입니다.
● IT 개발자 인력난에 해외 채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비해 몸값은 절반 수준이지만 비슷한 실력의 동남아 개발자를 직접 뽑거나 일부 프로젝트를 해외에 맡기는 형태인데요. 베트남 개발자와 국내 기업을 연결해주는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17개 기업 30명 이상 채용이 마무리됐고, "대기 중인 채용 인력만 30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 선사유적 훼손 논란 속에 정식 개장한 레고랜드가 이번에는 불공정 약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용권을 구매한 후 7일이 지나면 환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인데요. 한 달 전에 예매한 후 방문 날짜가 20일 이상 남았어도 환불해주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환불 규정뿐만 아니라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와는 달리 소지품 검사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 약관도 논란입니다.
●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20대 절반 이상은 결혼 후 애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조사에서, 결혼 후 출산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이 재작년 기준 52%로 나타났는데요. 5년 새 23%포인트나 늘어났습니다.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출산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 50대의 한 젊은 독지가가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에 3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부동산을 익명으로 기부했습니다. 카이스트 측에 큰 돈의 책임을 떠넘기는듯해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장학금과 의과학·바이오 분야 연구지원금에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한복과 소주, 고추장, 된장, 막걸리, 김밥 등 6건이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인정하는 공식 상품 명칭으로 추가 등재됩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에서 상품권 보호가 한층 강화되는데요. 해외에서 누군가 한복이나 소주로 상표 등록을 신청하더라도 등록 가능성이 작아지고, 설령 등록되더라도 무효로 하는데 이번 지식재산기구 결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다음 달 제주 항공권이 더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국내선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1만4,3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류할증료에 반영되는 국제 유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 요즘 많이 체감하실텐데요. 실제 정부 통계에서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지난 2월 기준, '300인 미만' 사업장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350만 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9.8% 줄었습니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를 뜻하는데요. 매달 받는 월급은 그대로라도 물가가 크게 오르니까 실질임금이 줄어든 겁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2.5%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실질임금 상승률인 2%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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